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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보험칼럼]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최근에는 도로에 전기차가 꽤나 많이 눈에 띈다. 전기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가 보다. 요새는 휘발유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얼마전까지 휘발유 가격이 조금씩 자꾸 올라 가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게다가 정부에서 전기차를 사는 사람에게 환경보호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급해 주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구입에 매력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대개 전기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전기차의 원래 가격을 생각하기 보다는 보조금을 빼고 실제로 본인이 부담하는 액수를 전기차 가격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에서도 전기차 구입하는 경우와 비슷하게 보험 가입자들에게 보조금이 지급된다. 오바마케어 의료보험료 가운데 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 보자.

‘이해만’씨는 2014년도에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에 가입했었다. 매달 $25씩 내고 4인 가족이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해 있으면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잘 받았다. 그런데 2015년도로 보험이 갱신되면서 매달 $125로 보험료가 껑충 뛰어 버렸다. 무려 다섯 배로 가격이 오른 것이다. 깜짝 놀란 ‘이해만’씨는 보험에이젼트 ‘전문인’씨에게 얼른 연락해 따져 보았다. ‘전문인’씨 왈, ‘이해만’씨의 원래 보험료는 $900 이었는데 2015년도가 되면서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1,000 로 올렸기 때문에 ‘이해만’씨의 보험료 부담액이 $25 에서 $125로 올라갔기 때문에 다섯배로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0%정도만 보험료가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얼른 이해를 하지 못한 ‘이해만’씨는 여러번에 걸쳐 본인의 소득에는 변화가 없는데 왜 보험료가 올라가느냐고 ‘전문인’씨에게 질문을 반복하고 대답을 들어 보았으나 이해가 쉽게 가지 않기는 매한가지였다. 보험료가 분명 다섯 배로 뛰었는데도 ‘전문인’씨는 10%만 올라간 것이라고 궤변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이해만 제대로 하면 일은 쉽게 풀린다. ‘이해만’씨의 경우에는 처음 가입할 때 원래의 보험료가 얼마인지를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이 내는 보험료 부담액수에만 신경쓴 결과 오해가 생긴 것이다. 여기서 가입자 본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오바마케어의 특징 중 하나는 ‘오바마케어’라는 보험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오바마케어 당국의 임무 중 하나는 보험가입자에게 가입자의 보험료 보조금을 계산, 지급하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의료보험을 가입하면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비례적으로 정해지는 보조금을 받아서 일반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보험플랜 중에서 하나 골라서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보험회사가 여럿이 있고 각 보험회사마다 갖가지 플랜을 제공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수의 보험플랜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심지어 보험 플랜의 수가 100여개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보험가격도 100여개나 형성되는 것이다. 이 중에 하나를 고르면 본인의 보험상품이 되는 것이며, 보험회사가 정해 놓은 보험료 중 정부 보조금을 오바마케어 당국이 보험회사에 지불하고 그 나머지 액수는 가입자가 내게 된다. ‘이해만’씨의 경우 원래 보험료 $900 중 본인이 $25만 부담했었다면 정부의 보조금은 $875이였던 것이다. 이 원래 보험료가 $1,000로 오르고 보조금은 $875로 변함이 없다면 ‘이해만’씨의 보험료 부담액만 $125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대개 오바마케어 의료보험 가입자들도 전기차 구입자들과 마찬가지로 원래의 보험료를 생각하기 보다는 보조금을 빼고 실제로 가입자가 지불하는 금액을 보험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이 내고 있는 보험료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잘 알고 있으면 오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겠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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