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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맨해튼 2애브뉴 전철 공사 중단 위기

MTA 이사회 150억불 재원 조달 계획 마련 못해
프렌더개스트 회장, 주상원서 '차질 불가피' 증언
"시·주 정부가 지원 안 하면 1단계로 끝내겠다"

맨해튼 2애브뉴에 새로운 전철 노선을 추가하는 프로젝트가 예산 부족으로 중단될 위기에 봉착했다.

토마스 프렌더개스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2일 열린 뉴욕주상원 청문회에서 지난해 9월 MTA 이사회 승인을 받은 2015~2019년 5개년 공사계획에서 재원 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150억 달러에 대해 정부 지원 확대 등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2애브뉴 전철 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MTA의 5개년 공사계획 가운데 2애브뉴 전철 프로젝트에는 5년간 15억3500만 달러가 배정돼 있다.

프렌더개스트 회장은 이날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하면서 "적절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애브뉴 전철 프로젝트와 전철 도착 시간 알림 전광판 설치 등의 프로젝트에 배정된 예산을 가장 먼저 삭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을 경우 2애브뉴 전철 공사는 1단계 공사로 끝날 수 있다"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그랜드센트럴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이스트리버 액세스 프로젝트도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2애브뉴 전철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까지 4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Q전철을 57스트릿 7애브뉴 역에서 96스트릿 2애브뉴까지 연장하는 1단계 공사와 120스트릿까지 2애브뉴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다시 서쪽으로 향해 125스트릿 5애브뉴에서 끝나는 2단계 공사가 지하터널 굴착 공사 등이 시행돼 기간과 규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로어맨해튼의 하우스턴스트릿까지의 3단계 공사와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너기 전인 하노버스퀘어까지의 4단계 공사는 주로 기존 전철 노선을 따라 새로운 역사를 건설하는 공사가 위주다.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125스트릿으로부터 로어맨해튼의 하노버스퀘어까지 8.5마일 구간 16개 역 사이를 운행하는 T전철 노선이 신설될 계획이다.

63스트릿 렉싱턴애브뉴 2애브뉴의 72.86.96스트릿에 새 역이 들어서는 1단계 공사는 오는 2016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며 2단계는 2015년에 디자인을 확정한 후 실제 공사는 2016년부터 시작된다. 2단계까지 완공되면 렉싱턴애브뉴 라인 및 메트로노스와도 연결된다.

현재 맨해튼 이스트사이드를 남북으로 운행하는 전철은 녹색라인인 렉싱턴애브뉴 라인(4.5.6번 전철)이 유일한데 하루 평균 130만 명이 탑승해 미국 내 전철 라인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전철 노선 추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편 의회에서 심의 중인 예산안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 전에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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