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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청소년 타깃 성범죄 온상 됐다

49세 남가주 남성, 16세 뉴욕 여학생 유인
5일간 RV 차량에 감금·성폭행 혐의 체포
본인 인증 절차 없어 이름·나이 속이기 일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은 SNS에서 알게 된 뉴욕시 거주 16세 여학생을 캘리포니아로 유인해 5일간 RV 차량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벅 와일드 머피(사진)란 49세 남성을 지난달 26일 체포했다.

머피에게는 유괴.납치와 불법 감금 아동 성폭행 등 11개 중범 혐의가 적용됐으며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피해 여학생은 경찰에 구출됐지만 셰리프국은 유사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성범죄자들이 거리에 관계없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경우 본인 여부 확인 없이 e메일 주소만 있으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데다 본명 대신 가명을 쓸 수 있어 나이.출신지.학교 등을 속인 후 젊은 남학생 사진을 올려 여학생들을 유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성범죄자 중 5%만이 피해자에게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 7명 중 1명은 원치 않는 성적 유인을 받으며 25명 중 1명은 오프라인 연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성폭행 피해를 입은 청소년의 76%가 채팅방을 통해 가해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안보부 윌리엄 왈레스 수사관은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온라인 접촉을 하며 알게 된 사람을 부모보다 더 가깝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악용해 성범죄자들이 타주에서 원정을 오는 경우도 많고 성범죄자들이 항공료를 내주기도 한다"며 "부모 대부분이 자녀가 온라인 성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모르는 만큼 아이와의 대화 시간을 늘리고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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