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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총격 사망 진상 조사하라" 시위

흑인밀집지역 등 확산 안돼
숨진 노숙자는 무장은행강도 전력

수백 명의 시위대들이 비무장 노숙자의 경찰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LA경찰국 앞에 모였다.

시위대들은 3일 오전 9시 노숙자가 숨진 다운타운 스키드로지역부터 LA경찰국 앞까지 행진하며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우려와 달리 시위대 규모는 작은 편이었고, 과격양상을 띠지도 않았다. 특히 사우스LA 등 흑인밀집지역으로 확산되지도 않았다.

시위대들은 이번 사건을 비롯해 그동안 경찰들이 다운타운 지역의 노숙자들을 대하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퍼거슨 사태와 다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찰리 벡 국장을 '겁쟁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3일 LA경찰국은 다각도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건 당시 경찰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개는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찰리 벡 국장은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숨진 노숙자는 프랑스 국적의 찰리 로비넷(39)으로 15년 전 무장은행강도로 체포된 전력이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로비넷의 전력을 문제삼아 사건 당시 경찰의 총을 훔치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방범죄기록에 따르면 로비넷은 2000년 벤투라카운티의 웰스파고 은행에 침입해 라이플 총으로 은행원을 협박하고 3만35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과 추격전 끝에 체포된 로비넷은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해 5월 출소한 뒤 다운타운에서 노숙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진압 전에 로비넷의 전과를 사전에 알지 못했을 것이다. 경찰국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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