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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묻고 기자들이 답합니다] 류현진 15승, 추신수 부활, 강정호 주전 '두근두근'

류현진 - 2점대 평균자책점이면 연봉 대박 발판
추신수 - 착실한 재활로 2할9푼대 20홈런 예상
강정호 - 뛰어난 파워 2할7푼 20홈런이면 성공
윤석민 - 한국 복귀 배수진 이학주 - 승격 0순위
Q 박찬호 이후 미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습니다. 올시즌 MLB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개해 주세요.


A 미국의 대표적 국민 스포츠인 미프로야구(MLB) 2015 정규시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LB 산하 30팀은 3월 한 달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를 가진 뒤 4월초 일제히 개막전을 갖고 6개월간에 걸쳐 각각 162경기씩 소화하는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올해 미프로야구에서 어떤 한국 선수들이 활약할 것인지 그들의 면면과 올시즌 예상 성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27)은 '제2의 박찬호'로 꼽힙니다. 지난 1994년 MLB에 데뷔한 박찬호는 아시안 투수 최다승인 124승 대기록을 세운 뒤 일본과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은퇴했습니다. 이후 많은 한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밟았지만 류현진과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안정된 활약을 펼친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했습니다. 마이너리그도 거치지 않고 25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6년간 3600만 달러의 대박 연봉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었죠. 이에 부응하듯 류현진은 데뷔 첫해인 2013년 30경기에서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뛰어난 성적표를 작성했습니다. 류현진은 2014년에도 빅리그 '2년차 신드롬'이 무색하게 14승7패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류현진이 3년차인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3년 후 다저스와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엄청난 연봉을 챙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즌 전 나오고 있는 각종 예상 성적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해 13승에서 최대 15승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는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은 선수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진출한 뒤 200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고행의 세월을 보냈던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2012년까지 활약했고 2013년에는 한 해 동안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습니다.

특히 추신수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3할에 육박하는 타격과 20개 가까운 홈런을 때렸습니다. 추신수는 이러한 호성적을 바탕으로 2013년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연봉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지요. 그러나 2014년에는 몸맞는 공 후유증과 팔꿈치.발목 부상 등으로 타율 0.242에 13홈런 40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추신수는 부상이 없다면 올해 2할8푼에서 2할9푼대 타격에 20홈런 90타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7)는 한국인 타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미프로야구로 직행한 선수입니다. 강정호는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500만 달러에 4년간 보장금액 1100만 달러의 연봉계약을 맺었습니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2014년 타율 0.356에 40홈런 117타점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프로야구가 미프로야구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수준이라고 할 지라도 이 정도 성적이면 대단한 것이죠. 결국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파워와 내야수로서의 뛰어난 수비 기량 젊은 나이 등을 믿고 거액의 베팅을 한 셈입니다.

강정호가 올해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 그러나 대부분 강정호의 뛰어난 파워를 감안하더라도 미프로야구 1년차 신예이기 때문에 올해 시즌타율 2할7푼 정도에 20개 정도의 홈런만 때려도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이너리그 활약 선수들

올해 메이저리그 승격을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릴 한국 선수들도 여럿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29). 그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수투로 활약하다 지난 2013년 볼티모어와 3년 최대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정작 미국에 와서는 지난해 구위 부진에다 부상까지 겹치는 바람에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습니다. 한편에서는 나이를 감안할 때 올해 부진을 보일 경우 한국 복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학주(24)는 한국 선수 중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0순위' 선수로 꼽힙니다. 이학주는 2013년 초반 15경기서 타율 0.422 19안타 7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36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끝냈고 2014년에는 93경기에서 0.203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학주는 나이가 젊고 타격과 수비에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어 조만간 기량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올시즌 후반 화이트삭스의 40인 로스터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유망주 최지만도 빅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죠. 최지만은 지난해 트리플A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애틀은 그의 '거포 본능'에 주목해 1루수 겸 지명타자 요원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중 선발 1루수의 부상 등으로 공백이 생길 경우 빅리그로 호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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