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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봤습니다] 'The G가주 쇼핑몰'(구 가주마켓) 공사 현장

전체 공사 70% 완료…"늦어도 6월 오픈"

외벽·구조물 공사 거의 끝내
내부 공사 등 마무리 박차
프로젝트 발표후 8년 만에
3층 종합 쇼핑몰로 재탄생


쇼핑몰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한 게 2007년,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이었다. 공사를 하기 위해 마켓 건물을 허문 것이 2011년이니 LA한인타운 5가와 웨스턴 길에 있는 가주 마켓에 한인들 발걸음이 끊어진 지 벌써 4년이 넘는다. 은행 융자가 깨지면서 2년을 공터로 남아있던 부지에 기공식 첫 삽을 뜬 것은 2013년 6월. 그리고 1년10개월이 더 흘러 늦어도 6월이면 가주 마켓이 다시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이름은 바뀌었다. 'The G가주 쇼핑몰'이다. 2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3층 쇼핑몰에 지하 5층 규모의 주차시설(358대 주차)을 갖췄다. 1층에는 마켓이 들어서고 2층에 소매업소, 3층은 소매업소와 레스토랑으로 꾸려진다. 2층과 3층 가운데를 정원의 느낌이 나게 꾸미고 지붕은 하늘을 볼 수 있게 오픈했다.

4일 The G가주 쇼핑몰 공사현장을 찾았다. 건물 외벽과 구조물, 주차장 공사를 거의 끝내고 마켓 내부 공사를 하고 있었다. 공사를 맡은 '뉴 크리에이션 빌더스'의 제이슨 김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체 공사의 70% 정도가 마무리됐고 마켓 인테리어 공사도 45% 정도 진척됐다"며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마켓 내부 공사는 따로 퍼밋이 필요하지 않고 공사를 할 때마다 매번 인스펙션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사현장에는 가주마켓 이현순 회장과 황경호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매주 두차례 시공사측과 세부사항을 협의하며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황경호 사장은 "5월말 건물 완공과 함께 마켓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일단 마켓을 오픈하고 2, 3층 소매업체들은 입주가 끝나면 3~4개월 뒤 그랜드 오픈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입점 업소들이 업소 특성을 살려 직접 내부 인테리어를 꾸며야 하기 때문에 마켓 오픈보다는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황사장은 "1층 마켓에는 베이커리 뚜레쥬르와 로데오 화장품, 커피빈, 가주 스시·치킨·우동 등이 입점할 예정"이라며 "2, 3층도 들어올 업체들이 거의 찼지만 아직 입점 의향서를 주고 받는 단계로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으로는 태평양 은행이 들어오기로 했다.

황사장은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왔다"면서 "조만간 가주 마켓이 한인 고객들을 다시 모신다는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한인타운의 노른자위 자리, 돌을 가져다놓아도 팔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유동인구가 많고 입지 조건이 좋았던 가주 마켓을 재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할 때만 해도 이 프로젝트가 8년이라는 세월, 그토록 많은 마음고생을 안겨줄 지 이현순 회장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한인은행에서 융자를 받지 못해 결국 EB-5를 통해 한 명당 50만~100만 달러씩 중국인 수십명에게 투자를 받아 공사비 3000만 달러를 마련해야했고 공사가 지연되면서 입주키로 했던 테넌트들에게는 계약금 반환 소송을 당해야 했다. 첫삽을 뜬 후에는 LA시로부터 빌딩 퍼밋을 다시 받아야 해 한동안 공사를 중단해야 했다.

4일 공사현장을 둘러본 이현순 회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이라는 이 회장은 입주 업체와의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글·사진=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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