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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아몬드 장군 묘소 찾아 감사 전해

퍼거슨 대령도 참석…노병들과 DC 한국전기념공원 방문
<아몬드 장군 외손자>
옴스테드 장군, 정 의장에 ‘고도리의 별’ 배지 선물 ‘훈훈’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한국 국회의장이 4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에드워드 아몬드 예비역 소장의 묘소에 참배했다. 아몬드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10군단장으로 10만 명의 피란민을 구한 흥남 철수를 지휘한 장군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몬드 장군의 외손자인 토마스 퍼거슨(72) 예비역 대령이 참석했다.

퍼거슨 대령은 “정 의장이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줬다는 것에 우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장에게 할아버지 묘비 옆에 묻힌 내 아버지와 삼촌을 소개했다”며 “정 의장은 한국전 당시 흥남 철수를 비롯해 아몬드 장군의 역할은 대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와 외삼촌은 모두 2차세계대전 당시 유럽전선에서 전사했다. 정 의장은 퍼거슨 대령에게 한국전 당시 기억이 나는지 등을 물었고 퍼거슨 대령은 “물론이다. 어린 나이었지만 할아버지가 편지를 보내줬던 일이 기억난다”고 답했다고 했다.

정 의장은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탑에 헌화하기도 했다. 오전 10시에는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한미 노병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미군 측에서는 한국전 당시 미 해병 1사단 이병으로 참전해 중장으로 예편한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과 워렌 위데한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AVA)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과 이경주 6.25참전유공자회장, 정규섭 예비역 제독, 이창복 예비역 장군 등 노병이 참석했다.

옴스테드 장군은 이날 자신이 달고 있던 ‘고도리의 별’ 배지를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 배지는 장진호 참전 용사들이 착용하는 것이다. 장진호에서 흥남으로 이어지는 고도리 지역을 이동해 철수하던 미 해병대는 영하 30도대의 강추위와 흐린 날씨로 고생했다. 맑은 날씨를 기도하던 군인들은 어느날 밤 밝게 떠 있는 별을 보게 됐고 그 후 중공군의 포위망을 성공적으로 뚫게 됐다는 것에서 유래됐다. 옴스테드 장군은 “정 의장이 버지니아 콴티코 기지에 건립 추진 중인 장진호 기념비에 매우 협조적이어서 배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한국전 당시 추위 속에서 싸웠던 그날이 기억났다”고 밝혔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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