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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 관련 미 국무부 입장 발표

“몰상식상 행동, 한미 동맹은 여전”

“한·미 동맹은 여전히 공고하다. 분별없는 폭력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피습과 관련해 미 국무부 마리 하프 부대변인이 5일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말하며 “사고 즉시 대사를 병원으로 옮기고 지켜준 한국민들에게는 감사를 표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2년 리비아의 제2도시 뱅가지에서 미 대사가 피습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한 뒤 정책 실패라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동맹국에서 발생한 사상 첫 대사 피습 사건이다.

특히,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지난달 27일 ‘한·중·일이 과거사를 덮고 가야 한다’는 발언으로 한·미 관계가 다소 냉각된 상황에 이번 사건이 겹쳐 향후 양국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사건 직후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중동 4개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이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리퍼트 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비슷한 경험을 했던 터라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한국 경찰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김기종씨에게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일(한국시간) 오전에는 그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후 ‘한·미군사훈련을 중지’ 등 반미 구호를 외친데 대해 배후 세력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피습 후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리퍼트 대사는 봉합 수술 직후 ‘한·미 같이 갑시다’라고 한글로 메시지를 남긴데 이어 ‘난 괜찮다. 아주 힘이 넘친다. 로빈(아내), 세준(아들), 그릭스비(애견)와 나는 (한국민의) 성원에 깊이 감동 받았다!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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