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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TCM 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옛날 영화를 보러가다…

26일부터 나흘간 할리우드서 열려
50주년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개막
'닥터 지바고' '로마의 휴일'도 상영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고전 영화의 감동과 향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추억 속 명배우들과 그들의 명연기를 큰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돌아왔다.

고전영화채널인 TCM 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2015 TCM 클래식 필름 페스티벌(2015 TCM Classic Film Festival)'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TCM 페스티벌은 매년 다양한 테마로 수많은 고전 영화 중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흥행대작과 예술성 높은 작품들만을 엄선해 영화관에서 나흘간 특별 릴레이 상영을 펼치는 행사다. 유서깊은 극장인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를 중심으로 TCL 아이맥스 시어터, 차이니스 6 시어터, 루즈벨트 호텔 등지에서 영화 상영과 패널 토론, 레드카펫과 파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의 테마는 '할리우드로 보는 역사(History According to Hollywood)'. 고대 로마에서부터 중세 영국, 미 서부개척 시대 등 역사 속 중요한 순간들을 한눈에 펼쳐 보여주는 영화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이다. 올해로 개봉 50주년을 맞은 '사운드 오브 뮤직'은 아이맥스 디지털로 복원돼 더욱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사운드로 관객을 맞는다. 26일 열리는 갈라 오프닝 행사에는 영화의 주인공인 마리아 역의 줄리 앤드류스와 본트랩 대령 역의 크리스토퍼 플러머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이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은 초청객들만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로 일반인들의 관람은 제한된다.



매년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된 고전 명작을 발 빠르게 소개해온 페스티벌답게, 올해도 3편의 복원작이 스크린에 오른다. 1928년 작 무성 흑백 영화 '스팀보트 빌 주니어(Steamboat Bill Jr)'와 1939년 작 '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그리고 상대적으로 현대작인 론 하워드 감독의 '아폴로13(Apollo 13)'이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영화팬들의 관심을 끄는 상영작은 한두 편이 아니다. 뮤지컬 영화의 고전 '42번가(42nd Street)', 스티브 맥퀸의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신시내티의 도박사(The Cincinnati Kid)', 채플린의 대표작 '라임라이트(Limelight)', 서부극의 교과서라 불리는 '황야의 결투(My Darling Clementine)',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담긴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등도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이다.

오마 샤리프와 줄리 크리스티의 명연을 볼 수 있는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1962년 작 '아라비아 로렌스(Lawrence of Arabia)'와 소피아 로렌의 관능미가 잘 드러난 '이태리식 웨딩(Marriage Italian Style)'도 눈에 띈다. 70년대 작품 중에는 숀 코너리 주연의 '바람과 라이온(The Wind and the Lion)'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가 관객과 만난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시초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의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도 빼놓을 수 없다.

할리우드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배우 셜리 맥클레인의 대표작도 두 편이나 상영된다. 1960년 작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The Apartment)'와 1961년 작 '아이의 시간(The Children's Hour)'이다. 셜리 맥클레인은 이번 영화제 기간 중 다양한 행사에 참석, 관객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우 더스틴 호프먼이 영화 '레니(Lenny)'를, 스파이크 리 감독이 '말콤 엑스(Malcome X)'를 직접 들고 영화제를 찾아 팬들을 만난다.

'2015 TCM 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은 개별 영화의 입장권 대신 일종의 '자유이용권'에 해당하는 '페스티벌 패스'를 기본으로 운영된다. 패스는 종류에 따라 299달러와 599달러로 나뉜다. 299달러 짜리 '팰리스' 패스는, 오프닝 갈라 행사를 제외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차이니스 6 극장과 이집션 극장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상영회에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599달러 짜리 '클래식' 패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사용할 수 있으며 클럽 TCM 특별 이벤트와 폐막 행사, 개막 리셉션 등에도 참석 가능하다. 각 영화마다 현장에서 20달러 상당의 개별 입장권도 구입할 수 있지만, 패스 소지자들을 우선 입장시킨 후 남는 좌석에 한해 판매하는 티켓이라 인기 상영회의 경우 구입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기자

lee.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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