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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개탄…"한미우호 나쁜 영향 없기를"

'리퍼트 미 대사 테러' 한인사회 반응
한인회·재향군인회 등 비상대책회의
LA평통·개신교 연합단체도 성명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한국인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에 미주 한인사회는 경악과 함께 개탄하는 분위기다. 또, 한미우호 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리퍼트 대사는 5일(현지시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초청강연을 준비하던 중 과도를 지니고 진입한 김기종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대표의 공격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과 왼손목을 심하게 다쳤고, 무려 80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고 리퍼트 대사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한국민은 물론이고 해외 한인들의 충격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리퍼트 대사에 대한 폭력 행사에 한인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발 방지는 물론이고 양국 간 동맹 관계에 틈이 생겨서도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LA한인회(제임스 안 회장)는 5일 재향군인회미서부지회(박홍기 회장), 한인단체장커뮤니티협의회(변영익 의장), 남가주교회협의회(박현동 목사), 재미해병전우회(신요섭 회장) 등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최재현 회장)도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를 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상대책회의에서 제임스 안 회장은 "이번 사태가 한미우호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라며 "한인회가 외교문제에 너무 깊숙이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보지만 리퍼트 대사가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성명을 국무성과 주류언론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기 회장은 "행사를 하기 전에 왜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해외 한인들은 이 같은 행위를 철저히 규탄한다는 것을 미국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독으로 성명서를 낸 LA평통의 최재현 회장도 "리퍼트 대사에 대한 폭행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군사훈련이 통일에 방해된다는 이유인데, 그것은 북한식 논리이다. 키리졸브 훈련은 어디까지나 방어적 개념이다. 무엇보다 이번 일이 한미동맹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신교 주요 연합단체의 테러 규탄 논평과 성명도 잇달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 내 진보와 보수 단체 등은 "반인륜적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문호·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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