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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영카이로칼럼] 발가락이 아파요 ‘무지외반증’

대성 한방 척추신경의원
닥터 한 기영 (770) 623–9072

문) 미세스 맥이 우측 엄지발가락이 아프다며 내원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육안으로 관찰해보니,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과 약 3분의 1 정도 겹쳐있었다. 관절은 원래의 살색을 유지하고 있었고 통증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진단)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대로, 건막류와 무지외반증의 구별은 육안으로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건막류나 무지외반증이나 모두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쪽으로 휘면서 관절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니다. 게다가 통풍처럼 관절이 빨갛게 변화되지도 않고 발의 피부색을 그대로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건막류와 무지외반증은 발병 위치가 다르다. 건막류는 새끼발가락에 주로 발생하고,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에 발생한다. 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엄지발가락쪽으로 휘지않는 경우가 많지만 무지외반증은 꼭 새끼발가락쪽으로 휜다. 그리고 통증의 진행과정을 보면, 무지외반증은 변형정도보다 통증이 미미하고 굉장히 서서히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새끼발가락에 발생하는 건막류는 건막의 염증이기에 통증이 무지외반증보다 더 심한 것이 통례이다.

무지외반증이 진행이 되면 건막류와 합병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무지외반증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유전적 경향이 강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옆을 지나는 근건의 힘이 약해져서 발가락이 휘게되는 증상이다. 발 안쪽이 안쪽으로 내려앉고 발바깥쪽은 위로 들릴 때 무지외반증이 시작된다. 20대 여성들에게도 간혹 발병하지만, 주로 40대 여성에게 나타난다. 그리고 무지외반증 환자 90%는 통증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환부를 검사하고 환자의 병력을 보니 이 환자는 만성 무지외반증이었다.



치료) 환부인 엄지발가락의 안쪽에 흐르는 근건을 늘리고, 엄지발가락 바깥쪽을 흐르는 근건은 줄인다. 그리고 엄지발가락 관절을 교정한다. 엄지발가락의 통증이 발생한 지는 불과 2~3일이기에 냉찜질을 했다. 그리고간헐 주파수를 이용한 초음파요법으로 치료했다. 그리고 환자에게 절대로 엄지발가락을 왼발쪽으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사이에 보조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첫 치료를 마쳤다. 이 환자는 2번의 치료로 통증이 완전히 제거되어서. 엄지발가락 보조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운동법을 가르쳐 줌으로 모든 치료를 마쳤다.

후기) 일반적으로 발에 발생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요통치료하는 것보다 더 세심하고 정확해야 한다. 그러나 이 환자의 경우는 치료하기 별로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유사증상을 비교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과정이 시간을 많이 소요되었다.

여기서 무지 외반증의 예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발에 꽉끼는 신발을 피해야 한다. 발에 깔창을 사다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발의 회전을 막고 평평하게 수평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실리콘으로 만든 보조대를 끼고 생활하면 초기 증상을 치료할수 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이 증상을 감별하는 법은, 목욕후 발가락을 말릴 때 발가락의 각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엄지발가락에 굳은 살이 생겼나 보고,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거나 벌려서 통증이 있나 검사한다. 그리고 신발이 닳는 부위를 눈여겨 보아서, 발병 초기에는 발가락 사이에 보조대를 넣어서 양말을 신고 생활을 하면 이 병을 완화시키거 완치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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