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DC 방문 “진상 규명” 주장
세월호 유가족들이 6일 버지니아에서 간담회를 열고 “진상과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는 안산단원고 고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와 고 임경빈군의 어머니 전인숙씨가 참석했다.김 씨는 “유가족들이 수차례에 걸쳐 세월호 인양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정부는 예산과 기술력 등을 이유로 인양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선출했고, 우리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다시 바꿔야 한다. 정부가 현재 용의자인 것 같은 사람들만 처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디씨미씨맘’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약 30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7일 오전 백악관 앞을 찾아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낭독했다.
세월호 사건은 지난해 4월 16일 안산단원고 학생 등 476명이 탑승했던 배가 침몰한 한국 현대사 최악의 해양 사고다. 사망자는 295명으로 확인됐고 현재까지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는 9명이다. 당시 선체 밖으로 나온 173명 중 172명은 모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유가족들은 8일 필라델피아, 11일 뉴저지, 12일 코네티컷, 14일 뉴욕에서 간담회를 연 뒤 귀국할 계획이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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