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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의 증권이야기] 알리바바의 추락과 페이스북의 비상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03/10 경제 3면 기사입력 2015/03/09 16:31

김 태 수 / 증권분석가

알리바바의 추락

알리바바의 주가가 지난주 80달러 선을 위협 받았다. 뉴욕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해 9월 19일 알리바바 주가는 공모가(68달러) 대비 38% 상승한 93.89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20달러를 돌파한 이래 주가는 30%이상 하락했고 상장 이후 최저가도 갈아치웠다. 하락의 중요한 원인은 실적이다. 상장 후 터지기 시작한 중국본토와 대만에서의 악재들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전망이 발표되었고 상장 시 실적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주가 하락은 이번 달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비상

페이스북은 2012년 5월 공모가 38달러로 출발해 다음날 4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추락한 끝에 3개월 만에 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9월 4일 기어이 IPO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55달러까지 폭락하게 된다. 광고비 수익의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 핵심인력의 유출 보호예수의 종료 등의 이유로 기업가치 100조원 이상이던 기업은 한 순간에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어느 날 비상의 날개 짓을 시작한다.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그 결과 페이스북은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을 인수합병 하면서 약 220억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사용하게 된다. 오늘도 여전히 그들은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합병대상을 물색 중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이 증가 추세이고 주가도 80달러를 넘어섰다. 바닥에서부터 3배 이상의 화려한 비상에 성공한 것이다. 이 수익을 가져간 투자자들에게 페이스북은 영웅이다.

투자 vs 투기

주가 추락 시 분노한 투자자들은 저크버그를 포함해 CFO와 이사회 그리고 IPO 주간사인 모건 스탠리 등을 중요한 정보를 IPO 기간 중에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소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의 공모가는 PER 기준으로 74배였다. 당시 애플이나 구글도 20배 이하 수준이었는데 투자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페이스북의 주식을 샀을까? 알리바바 역시 실적에 대한 위험과 정치적 불안에 대한 언급들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무시했다. 그들의 행위가 과연 보호 받을 가치가 있는 선의의 투자였을까? 적어도 상식적인 정보조차 확인하지 않은 본인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투자가 아니라면 투자자들의 행위는 불순한 의도의 투기이다. 과연 불순한 의도의 투기꾼이 다른 사기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인가?

IPO 주식 투자전략

성장 초기의 기업이든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중견기업이든 IPO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사업적인 시도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리스크가 항상 존재한다는 뜻이다. IPO 주식에 투자하려면 3단계 전략이 필요하다. 1단계. 공모가 확정 전에 투자하라. 상장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공모가 확정 전까지 기간에 장외시장을 통해 주식을 매수해야 상장 이후의 수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벤처기업의 경우 공모가 확정 직전 시점엔 가격이 과다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단계. 단기차익을 노려라. 1단계 매수를 마친 후 또는 상장개시일 시초가 매수 후 3일안에 수익을 실현해야 한다. 공모주들은 시초가 형성 이후 3일안에 수십%씩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에게 공모주는 매우 안정적인 투자수단이다. 3단계. 실적과 자금력을 확인하라.

상장 후 매수를 고려하기 위해선 반드시 실적증가 추이와 자금력(현금보유량)을 확인해야만 한다. 실적이 불안하다면 자금이라도 충분해야 한다. 페이스북처럼 다양한 사업진출을 통해 탄탄한 매출과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IPO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의 성장성 분석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자본주의의 불완전한 계산법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기업과 주관사들은 더 많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증권법과 금융제도의 불완전한 부분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예측치와 루머들로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투자수익을 위해선 더욱 치밀한 전략으로 시장에 맞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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