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나눔 실천 서약 받겠다"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위해 'JCN 장학재단' 설립한 조진행 뿌리교육재단 회장부부
올해 1인당 3000불씩 총 4만불 전달 계획
뿌리교육재단 회장을 맡고 있는 조진행(사진 왼쪽)씨가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조 회장과 부인 니콜 조(오른쪽)씨 이름을 한글자씩 붙여 만든 'JCN장학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세워졌다.
조 회장은 "재단을 만든 것은 지난 2012년이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2년째 맨해튼에서 델리 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는 조 회장은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민사회에서 살아올 수 있었다"며 "이 같은 나눔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환원하면서 이들이 더 큰 나눔을 우리 사회에 베풀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장학재단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1명당 3000달러씩 총 4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현재 대학 재학 중이거나 올해 대학 입학 예정자로 가정 형편을 증명할 수 있는 소득세 신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 외에 성적표.추천서.에세이 등도 필요하다.
신청은 오는 4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지원 방법은 재단 웹사이트(jncfounda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학생 발표는 오는 7월 20일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8월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조 회장은 "장학생들에게는 나중에 더 큰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서약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성실하고 재능 있는 학생을 좋은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 그리고 이들에게 나눔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인재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살기 좋아지지 않겠냐"고 포부를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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