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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사람들] "묻지 않고 믿는다고 더 영적인 것 아냐"

기독교 서적 2권 동시 출간 이창수 목사

신봉하는 건강서적의 저자 3명
모두 사고사 당한걸 알고 충격
신앙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


'묻지 않고 믿는 것이 덜 성경적이다.'

2년의 준비 끝에 지난달 말 2권의 책을 동시 출간한 이창수(69·풀러턴) 목사가 세상을 향해 던진 화두다.

현재 그레이스 미션 유니버시티 강단에 서며 학사주임을 맡고 있는 이 목사는 상당수 남가주 올드타이머들에게 낯익은 인물이다. 1991년 LA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초대 지점장을 지냈고 2대 미주본부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지금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1999년 한국 본사로 귀임, 인사총무 상무를 끝으로 은퇴한 그는 미국으로 다시 왔다. 2003년부터 은혜한인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그는 뜻한 바 있어 62세에 신학 공부를 시작, 2012년에 목사(보수합동, 국제총회 교단) 안수를 받았고 선교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한국의 밀알서원을 통해 지난달 28일 출간된 두 저서는 '창조주 하나님, 정말로 존재하는가?(이하 창조주)'와 '나의 삶 나의 신앙'이다.

'창조주'의 전면 표지에 적힌 '묻지 않고 믿는다고 해서 더 영적인 것도 더 성경적인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덜 성경적이며 덜 영적이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전인격이 수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란 구절은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다.

이 목사는 연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과학 DNA를 지녀선지 그는 비종교인에게 기독교인이 쉽게 하는 "일단 믿으면 알게 된다"는 말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 잘 알고 있다. 이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의 유명한 과학자, 신학자들이 내놓은 하나님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논증을 모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우주의 기원에 대한 빅뱅이론을 통한 논증'을 들었다. "먼 옛날 우주대폭발(빅뱅)이 있었고 이후 지구가 만들어졌다. 그럼 빅뱅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그 해답을 아는 과학자가 없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다."

'나의 삶, 나의 신앙'은 이 목사의 해외 주재원 시절 겪은 재미있고 내밀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신앙의 길로 접어든 계기를 설명한 책이다.

이 목사는 은퇴 후 미국을 두루 여행하기 위해선 우선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건강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그는 우연히 그가 신봉하는 유명한 건강서적의 저자 3명이 모두 사고사를 당했음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구절(요한복음 8장 32절)을 읽고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

이밖에 은혜한인교회에서 만난 부목사가 아시아나 미주본부장 시절 부하직원이었고 그가 과거 상사인 자신을 전도하기 위해 이른 아침 사무실 문밖에서 기도했던 사연,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됐다는 이야기 등이 진솔한 필치로 묘사됐다.

이 목사는 "곧 미국내 서점에서도 책을 구할 수 있게 된다"면서 "빨리 책을 구하고 싶은 이는 내게 연락을 해달라"고 말했다.

▶문의:(213)700-7153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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