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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남성, 스토킹혐의 체포…3종경기 여성 차량에 위치추적기 부착

마리에타 거주 40대 한인 남성이 위치추적기로 여성을 스토킹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샌디 스프링스 경찰은 한인 임상훈(43) 씨를 불법감청(eavesdropping)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한 여성의 자동차에 GPS 추적장치를 부착한 뒤, 이 여성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여성은 철인 3종경기 훈련을 하던 중, 연습장소마다 임씨가 나타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자신의 차량을 살피던 중 추적장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GPS장치의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임씨가 이 장치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체포했다.

경찰은 “임씨가 GPS장치를 여성의 자동차에 부착한 뒤 온라인 상에서 자동차의 경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풀턴카운티 대배심에 기소된 임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임씨의 변호사는 “현재 밝힐 수 있는 것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위치 추적장치는 원래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장치이며, 스토킹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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