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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돌파형 경영’ 다시 한번

4박5일간 조지아·앨라배마 등 점검
경쟁사 공세에 “강점 살려 승부”



정몽구(77·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멕시코 방문길에 올랐다. 올 들어 첫 해외 출장이다. 유럽·일본 메이커들의 ‘차값 할인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상황을 직접 진단하고 현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4일 전용기 편으로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정회장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기아차 판매법인을 찾아 현지 판매 전략을 보고받았다. 그는 이어 25일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과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올해는 유로화·엔화의 약세, (현대차가 없는) 픽업트럭 시장의 확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3%까지 올랐지만 올 1월에는 1년여만에 최저치인 7.2%까지 떨어졌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미주 시장에서 소형 SUV 투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대표 SUV 모델인 싼타페에도 할부금융 등 각종 프로모션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올 1월 미국에서 공개한 픽업트럭 컨셉트카 ‘싼타크루즈’의 양산 여부도 정 회장이 현지 시장을 살피며 직접 챙길 계획이다.
정 회장은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과감한 승부수로 이를 극복하는 ‘돌파형 경영’을 선보였다. 1998년 미국 시장 판매량이 연간 9만대 수준까지 떨어지자 이듬해 ‘10년-10만 마일’ 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반등시킨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도요타·혼다 등이 내세운 ‘2년-2만4000마일’ 보증이 일반적인 때였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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