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상공회의소 내홍 점입가경 “한 단체에 회장대행이 두 명”

동포들에게 혼란 가중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의 내분이 깊어지고 있다. 단체는 하나인데 두 갈래로 나눠져 서로가 정통임을 내세우는 형국이다.

윤만식 사무총장측 상의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나일스 소재 장충동 왕족발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사무총장 측은 회장 청빙위원회에서 추천한 염애희 시카고 홈헬스케어 대표를 회장대행으로 추인했다. 이어 모 보험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황인갑씨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비는 300달러로 결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사회의 무조건 적인 연기를 지시했던 정병식씨는 그를 거부한 사무총장의 해임을 들먹이고, 사무총장의 고유 권한인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무단으로 바꾸어 시카고 시와의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했다. 건물 열쇠를 무단으로 바꾸고, 장동규 이사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마치 두 개의 상의가 존재하는 것처럼 동포사회에 혼선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해 이사회는 건물 잠금 장치,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 원상 복귀를 서면으로 요구하고, 이사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은 어떤 상의관련 활동도 금지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만식 사무총장은 25일 통화에서 “총 18명의 이사진 중 10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이사진들의 명단은 시카고시에 등록된 것”이라며 이사회가 유효함을 강조했다.
반면 정병식 회장대행 측은 25일 공고문을 통해 신임이사를 초빙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대행측은 공고문을 통해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는 39년이라는 역사 속에 동포사회의 상공인을 대표하는 중요한 단체로 성장해왔다. 상의는 몇 년 동안의 시행착오로 동포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그동안 상의에 봉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참여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신임이사도 초빙하니 많은 협조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대행은 이와 관련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의 공식 입장은 3월 4일 부로 윤만식씨가 해임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운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쪽은 이사회를 통해 회장대행을 선임하고, 다른 한쪽은 회장대행 체재로 활동을 시작했음을 명시, 독자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상의의 정통성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 될 조임을 보이고 있다. 박웅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