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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통사고 59%가 '딴짓'

동영상 1691건 분석…대화·휴대전화 26.8%
동승자 탑승 사고 84% 또래가 주의산만 초래

청소년 운전자가 연루된 교통사고의 약 60%가 부주의 운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동차협회(AAA) 교통안전재단과 아이오와대학이 공동으로 1691건의 차량 카메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3년 7월까지 16~19세 운전자가 연루된 교통사고의 동영상 분석 결과 58.5%가 부주의 운전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2013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 가운데 96만3000명의 운전자가 16~19세였으며 이로 인해 2865명이 사망하고 38만3000명이 부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0대가 운전하는 차량 6842대의 내부에 운전자를 비추는 카메라와 전방을 향하는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 이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1691건에 대해서 사고 발생 6초 전부터 사고 순간까지 운전자가 어떤 상태였는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영상 분석 결과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11.9%를 차지했으며 동승자와의 대화로 주의가 산만해진 경우가 14.9%였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청소년 운전자 교통사고 네 건 중 한 건 이상을 유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동승자가 탑승한 사고의 84%에서 동승자가 16~19세의 또래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동승자가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차량 내부의 물품을 쳐다보거나(10.2%) 떨어진 물건을 줍다가(5.6%) 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대표적인 사고 유발 부주의 운전으로 드러났다.

노래나 춤을 추다가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7.7%에 달했으며 머리 손질이나 립스틱을 바르는 행위 등 개인 미용에 주의를 빼앗긴 경우도 5.5%를 차지했다.

이밖에 라디오 등 차량 내부 기기 작동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은 3.3%였으며 흡연과 관련된 사고도 1.1%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 특히 차선을 이탈한 사고의 89% 앞차 후방 추돌 사고의 76%가 부주의 운전 결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또 청소년 운전자 교통사고의 79%가 과속상태였으며 후방 추돌 사고의 36%가 안전거리 미확보 측면 충돌사고의 43%가 양보운전 미준수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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