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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들이 몰려온다…유학생 10명중 3명꼴

올해 미국온 해외유학생 수는 113만명, 지난해보다 14% 증가
한국 8만7374명, 일본 2만6187명…미국인 역차별 주장도 나와

미 국토안보부(DHS)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월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은 총 113만 명이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14% 증가한 것이고 2010년도와 비교해서는 50%, 2005년도보다는 85% 늘어난 수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이며 총 33만1371명(29%)으로 조사됐다. 2위인 인도는 14만6336명, 3위인 한국은 8만7384명으로 조사됐다. 4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8만941명이며 가장 빠른 속도로 유학생이 늘고 있는 국가다. 2000~2001년 당시에는 5000명에 불과했다. 일본 유학생은 2만6187명이다.

대륙별로보면 아시아가 85만58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9만1567명), 북미(7만4602명), 남미(5만4724명), 아프리카(4만9552명), 호주 및 태평양연안국가(6335명) 순으로 조사됐다.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남가주대학(USC)으로 총 1만2480명이 유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고 퍼듀대(1만516명), 콜럼비아대(1만436명), 일리노이대(UIUC·1만352명), 뉴욕대(NYU·1만334명)가 뒤를 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유학생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경제 발전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유학 장려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국비장학생으로 미국에 온 학생들은 모두 졸업 후 귀국해야 한다.



유학생 학비가 높은 점도 학교들이 유학생 수를 늘리고 있는 이유다. 주 거주자 등과 비교해 재정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WSJ는 이러한 이유로 미국 공립학교들이 해외에 입학 사정관을 직접 보내기도 하고 채용 담당 회사를 고용해 유학생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콜로라도 대학교(CU)의 경우에는 학교를 ‘글로벌화’한다는 취지로 유학생을 늘리고 있다. 물론 재정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CU에 대한 주정부 지원금은 2000년 12%에서 4%로 감소했다. 이러한 적자를 채우기 위해 유학생 수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CU의 경우 주 거주자 학비는 1만971달러, 타주 거주자 3만3333달러, 유학생은 3만5231달러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주 거주자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티나 오워 워싱턴주 하원의원(민주)은 “지역 주민들의 자녀들이 성적이 뛰어났음에도 불과하고 불합격 통보를 받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미시간주립대학교(MSU)의 경우 지난 9년간 중국인 유학생이 8배 증가한 4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반감으로 2012년에는 중국 유학생들의 고급 승용차들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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