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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기차 노동자들이 한국인보다 일 잘한다

현대·기아차 근로자 효율 한국보다 남동부가 높아
시간당 임금 41불로 같지만, 생산성에 큰 차이
미자동차연구센터 조사

남동부 현대·기아차공장의 근로자의 생산성이 한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자동차연구센터(CAR)는 26일 ‘2014년 미국 자동차 제조공장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41달러였다.

이는 미국내 타 자동차공장에 비해서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앨라배마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으로 평균 65달러였다. 또 GM과 포드공장은 각각 58달러, 57달러로 조사됐다. 일본 자동차의 경우 혼다가 시간당 49달러, 도요타 48달러, 그리고 닛산이 42달러였다. 현대·기아차보다 시간당 임금이 낮은 업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MW공장(39달러), 차타누가 폭스바겐공장(38달러) 뿐이었다.

한편 2014년 기준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임금도 41달러로, 남동부 현대기아차 근로자와 동일했다. 이는 울산공장의 평균 연봉인 9400만원(8만5146달러)을 주 40시간 근무로 계산한 결과다.



그러나 남동부 현대기아차 공장의 시간당 임금은 특히 현대기아차 한국공장의 경우 남동부에 비해 생산성과 효율성은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73대,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66대다. 반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53대,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44대에 불과하다.

또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의 편성효율(인력운용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은 92%로 현대차 울산공장의 65%를 압도한다. 차량 1대당 생산시간을 말하는 생산성(HPV)이 각각 16, 19로 울산공장의 32.8보다 월등하다.

최근 현대차가 한국내 임금체계 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울산공장에서 임금체계 및 통사임금 개선위원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직무 및 숙련급제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 몽고메리 제2공장설도 이 때문이다. 비협조적인 노사관계 등으로 더 이상 한국내 생산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이유다.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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