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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서 만나는 아시안 영화인들의 힘

LAAPFF 내달 23일부터 열려
젊은 한인 영화인 대거 참석
한국 장단편 영화도 여럿 상영

남가주 지역 최대의 아시안 영화 축제인 2015 LA 아시안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LAAPFF.Los Angeles Asian Pacific Film Festival)이 내달 23일부터 30일까지 웨스트 할리우드 전미감독조합 극장과 LA CGV, 다운타운 인디펜던트 극장 등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각지에서 출품된 장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는 물론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인들의 작품도 다수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 상업 장편 영화 중에서는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고양이 장례식(영어제목 Cat Funeral)'이 눈에 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이별한 연인이 함께 키우던 고양이의 죽음을 계기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잔잔한 감성으로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아이돌 그룹 수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의 연기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박세영이 열연했고, 연출은 신예 이종훈 감독이 맡았다. '고양이 장례식'은 내달 28일 오후 6시45분 CGV에서 상영된다.

김준표 감독이 연출한 한국.태국.미국의 3국 합작 영화 '하우 투 윈 앳 체커스(에브리 타임) (How to Win at Checkers (Every Time))'도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됐다. 내달 26일 오후 5시30분 CGV 상영 예정이다.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어드벤테이저스(Advantageous)'도 이번 LAAPFF 극영화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인 배우 재클린 김이 제작과 각본과 주연을 맡아 활약한 작품이다. '어드벤테이저스'는 사람들의 행복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드라마로, 재클린 김 외에도 켄 정, 사만다 김 등 한인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는 내달 24일 오후 8시 LA다운타운 아라타니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달 중순 SXSW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영화 'K타운 카우보이스(Ktown Cowboys)'도 이번 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드벤테이저스'와 마찬가지로 극영화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LA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인 젊은이들의 다양한 삶과 고민을 담아 낸 영화란 점에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내달 25일 오후 8시 아라타니 극장 상영에 이어 29일 오후 9시15분에는 CGV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인 배우 저스틴 전의 감독작 '맨 업(Man Up)'도 같은 부문에서 처음으로 LA관객을 만난다. 저스틴 전은 아시아계 젊은이들의 성장기를 코믹하게 담아 낸 이 영화의 연출은 물론 각본도 직접 썼다. '맨 업'은 몰몬교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19살 소년 마틴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오랜 친구 랜달의 도움을 받아 인생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저스틴 전은 랜달 역을 맡아 마틴 역의 케빈 우와 함께 주연으로까지 활약했다. 앞서 SXSW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맨 업'은 내달 26일 오후 3시30분에 다운타운 인디펜던트 시어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단편 영화도 여러편 눈에 띈다. 홍선영 감독의 '감각적 공해(영어제목 Shut)' 김윤하 감독의 '스나이퍼의 관찰법(영어제목 Sniper's Observation Method)' 이승엽 감독의 '물보다 진한(영어제목 Thicker Than Water)' 유대얼 감독의 '트리오(영어제목 Trio)' 등 한국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단편 영화 4편이 영화제 기간 전체에 걸쳐 쇼트 프로그램 중 상영된다. 남가주 출신의 루크레티아 스틴넷 감독이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의 이야기를 단편 영화로 만든 '쿠옌(영어제목 Quyen)'과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빈 새차리운 감독이 한국을 배경으로 만든 스릴러 단편 '발자국들(영어제목 Footprints)'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LAAPFF의 주요 상영회 티켓은 일반 14달러, 학생 및 시니어는 12달러다. 6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65달러 패키지와 10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110달러 패키지도 있다. 개막행사 입장권은 55달러, VIP 리셉션까지 포함된 티켓은 100달러이며, 폐막 행사 입장권은 50달러다. 자세한 사항은 LAAPFF 웹사이트 (www.asianfilmfest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lee.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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