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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알아보는 게 싫어요"…익명·폐쇄성 새 트렌드

2015년 신흥 SNS 강자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자 간의 의사 소통과 정보공유로 인맥을 형성하거나 강화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가리키는 말로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웹인덱스(GWL)에 따르면 SNS의 절대 강자는 페이스북이다. 출시 11년째인 페이스북은 전세계에서 12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기업으로 성장했고, 그 뒤를 이은 것이 '구글 플러스', '링크드인', '트위터' 등이다.

그러나 이런 SNS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신흥 SNS 강자들이 각자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흥 SNS 강자들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글보다 시각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미지 기반 SNS라는 점 ?SNS의 특징인 개방성을 폐쇄적으로, 또는 익명성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거나 융합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흥 SNS 강자들의 특징과 대표적인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1.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

핀터레스트(Pinterest), 인스타그램(Instagram), 스냅챗(SnapChat), 바인(Vine)과 같은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는 큰 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페이스북을 떠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Q3 GWI 리포트(GWI Social)에 따르면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인 스냅챗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스타그램은 38조 원에 육박하는 기업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는 올해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타그램 : 취미와 친목 중심의 SNS로 '사진'하면 떠오르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연상케 하는 정사각형 모양의 사진 크기인데, 보통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16:9 비율과 큰 차이가 있다. 세계적으로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핀터레스트 : 이미지 기반의 SNS인 핀터레스트는 여성 유저의 비율이 80%에 달하고 사용자의 23%가 하루에 한 번 이상 접속을 하며, 핀터레스트를 통해 사이트에 유입되는 방문자의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터레스트의 장점 중 하나는 효과적인 데이터 분석 툴을 비즈니스 계정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샷츠(Shots) : 스냅챗을 벤치마킹한 이미지 기반 SNS. 스마트폰의 프론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해 친구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사이버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 댓글 기능은 포함하지 않았다.

*워널로(Wanelo) : 소셜 쇼핑 앱인 워널로는 Want, Need, Love의 합성어다. 수백만 가지의 상품이 업로드돼 있는 워널로에서는 친구들이 어떤 상품을 샀는지, 어떤 상품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 익명성과 폐쇄성

시크릿(Secret), 위스퍼(Whisper), 이크야크(Yik Yak)와 같은 익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학교 캠퍼스를 중심으로 시작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사람들이 익명 SNS를 찾는 이유는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을 공개하는 데서 오는 '해방감'과 익명의 타인으로부터 받는 위로가 정서적 위안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익명성이 있다면, 어두운 면도 있다.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위치기반 익명 SNS 이크야크는 10대들 사이의 괴롭힘과 협박 등에 이용되며 시카고 주와 인근 고등학교에서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시크릿에서는 욕설과 악의적인 루머 등이 떠돌아, 지난해 브라질 법원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시크릿을 삭제하라고 명령하고 위반시 매일 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욕설과 악의적인 루머 등이 문제가 되며 내려진 판결이다.

이러한 문제가 시정하기 위해 시크릿은 최근에는 개인 메시지 기능을 가진 위치 기반의 대화 앱으로 변신을 꾀했으며, 이크야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오펜스(Geofence)를 구축했다.

*시크릿 : 이름처럼 비밀을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다. 친구들과 비밀을 공유하지만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친구가 아닌 주변에 있는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으며 댓글 또한 익명으로 달 수 있다.

*스냅챗 :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과거에 대한 잊혀질 권리가 화두가 되면서 떠오른 SNS가 스냅챗이다. 메시지의 소멸시기를 정하고 메시지를 전송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메시지가 자동 삭제된다. 사생활 침해를 받고 싶지 않은 이용자들, 특히 부모 감시를 피하고 싶은 10대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클릭(Kleek): 클릭은 단독적인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페이스북과 연동돼 페이스북의 사용을 도와주는 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친구 중에서도 제한적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위스퍼(Whisper) : 위스퍼는 일면식 없는 익명의 소수가 타인과 비밀을 공유한다.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인기 SNS로 급부상했다.

3.사용자 요구 파악한 피악 틈새시장 공략

*링크드인 : 단순한 취미와 친목 중심이 아닌 비즈니스 커뮤니티라는 특징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일자리를 찾거나 원하는 인재를 찾는 것을 넘어서 비즈니스 인맥 형성과 정보 교류까지 할 수 있는 비즈니스 SNS의 강자라고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 내 유명인사 중심으로만 서비스되던 링크드인 블로그 포스트 플랫폼을 영국, 호주 등 영미권으로 확장하고 일반인에게도 오픈하면서 또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텀블러(tumblr) :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짧고, 기존 SNS에 올리기에는 너무 길다? 이 두 가지의 중간지점의 필요성을 파고 든 것이 텀블러이다. 페이스북에 비교 될만한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다.

*레딧(reddit) : 레딧의 이름은 '리드(read)'와 '에딧(edit)'의 합성어로, 이용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읽고 편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용자가 링크 또는 텍스트 포스트 형태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업(upvoted)' 또는 '다운(downvoted)'으로 랭킹을 정할 수 있는 실시간 소셜 뉴스 서비스다. 지난해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레딧을 이용했다고 한다.

양경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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