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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동문들의 스승 보은에 감동"

30년간 은사 초청 행사 이끈
LA 중동교 임원 모교서 환대

"멀리서 오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청타워에 있는 중동중고총동문회(회장 심관식) 사무실은 2명의 낯선 방문객을 맞았다. 다름아닌 남가주 중동 중고 동문회 방문단. 정진석 전 회장(65회)과 최순봉 수석부회장(67회)은 모교인 중동중학교와 중동고등학교를 방문하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그곳에 도착했다. 동문회 사무실에 졸업생 방문이 일상적인 일로 대수냐 싶지만 이날 이들을 맞은 사람은 심관식 총동문회장을 비롯, 황병직, 한상국, 이지호 부회장, 김진규 사무총장으로, 방문객에 대한 대우가 달랐다는 것이다. 학교측에서도 심재곤 학원 이사장, 오세목 고교교장, 최병천 중학교장까지 총출동했다.

이런 특별한 만남은 남가주 동문회가 해외 동문회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오는 7월말 시행하는 은사 초청 미주 방문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심관식 총동창회장은 "모교 은사들이 평생을 강단에서 혼신의 노력을 해오신 분들이지만 보답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남가주 동문회에서 은사들에게 미국 여행을 마련해 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남가주 중동 총동문회 서명석 총무는 "30년 넘게 모교 은사를 초청해서 미주 일주 방문을 시행해왔다"며 "특히 올해에는 모교 출신으로 30년 근속하고 내년 2월에 정년 퇴임하는 김홍식 선생님까지 총 3명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가주 방문단은 총동문회와 협력하여 110주년을 맞아 LA에서 전세계 동문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대회 등 뜻깊은 행사를 추진하고 백농 최규동 선생과 관련돼 일어난 친일 논란에 대해 총동문회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00만원을 보탰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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