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치솟는 등록금 더 이상 못 참겠다 "

NYU 연 6만5000불 돌파
신입생, 등록 후 공지 반발
재학생 동참 동결 서명운동

한인들이 많이 재학 중인 뉴욕대(NYU) 학생들이 치솟는 등록금에 분노하며 동결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최근 NYU가 발표한 2015~2016학년도 등록금 내역에 따르면 수업료와 학생회비는 4만6690달러에서 4만8280달러로 3.4% 기숙사 및 식비는 1만6782달러에서 1만7580달러로 4.8% 각각 올랐다. 교재.교통.생활비 등을 제외하고 학교에 직접 내는 돈만 6만5860달러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3.8%의 인상폭이다.

이에 대해 특히 조기전형 합격생들은 "인상 공지가 등록 후에야 이뤄졌다"며 거세게 반발하며 전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캠페인에 착수했다. 이 운동에는 신입생뿐 아니라 해마다 인상되는 등록금에 불만을 품어온 재학생들까지 가세해 현재 3000여 명이 동참한 상태다.

서명 운동을 시작한 니아 마르자는 "합격생들은 입학 등록을 하고 보증금(deposit)을 납부한 후에야 등록금 인상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조기전형 합격자 앤야 펠릭스는 "합격 통지를 받은 후 그동안 등록금 인상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었다"며 "이미 다른 대학의 입학 제안을 거절한 상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 당국은 "합격자 발표 당시에는 새 학기 등록금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2014~2015학년도를 기준으로 알려줬다"며 "이번 인상률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학비가 비싸기로 손꼽히는 NYU가 막대한 기부금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등록금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생들의 불만은 NYU뿐이 아니다. 버지니아대도 지난 24일 2015~2016학년도 등록금을 전년 대비 11%나 올린다고 발표해 학생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 역시 매년 등록금을 올려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도 브라운(4.4%).예일(4%)을 비롯해 코넬.펜실베이니아.프린스턴(이상 3.9%) 등 대다수 학교에서 일제히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처럼 치솟는 학비 탓에 전국의 대학 재학생과 졸업자가 안고 있는 부채는 총 1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