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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k)계좌 포트폴리오 채권은 갈아타는 게 좋다

금리 인상 되면 희비 갈리는 분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점진적으로 서서히 올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지만 올해 안에는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더군다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의견에서 시장이 촉각을 세웠던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일부에서는 이르면 올 여름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은 거의 공짜로 연준의 돈을 빌려 쓸 수 있었고 일반 국민들도 비교적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금리 인상 우려에 주식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혜택을 보는 분야와 불이익을 보는 분야가 있다.



혜택보는 분야=우선 세이빙이나 머니 마켓 계좌를 갖고 있는 예금주들은 금리 인상으로 더 많은 이자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현행 이자율은 0.44%에 불과하다. 물론 연준이 서서히 금리를 올릴 방침이기 때문에 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올해부터는 은행이 돈을 넣어두는 금고에서 돈을 불릴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게 됐다.

금리가 올라가면 해외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강달러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여행객들은 같은 달러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미국 소비자들은 더 싼 값에 외국에서 수입해온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피해보는 분야= 주택이나 자동차 구입을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은 금리 인상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30년 고정 금리로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10년 만기 국채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갚아야 할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 국채가 안전 자산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도 국채 금리는 비교적 서서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401(k) 은퇴계좌 포트폴리오에 채권이나 채권펀드 종목을 편입했다면 종목을 바꾸는 것도 좋을 듯하다. 통상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향이 불분명한 분야=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금리 인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불분명하다. 연준은 금리 인상 단행을 실업률과 연계시키고 있다. 금리 가 싸야 소비자들이 지출을 많이 하고 기업들도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실업률 목표치를 5.0~5.5%로 잡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은 5.5%였다. 하지만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기업들의 돈줄이 죄어져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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