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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시어머니 토막 살해

가주 다이아몬드바 한인 여성
집에 불 지르고 도주 중 체포

40대 한인 여성이 시어머니를 토막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셰리프국은 지난 25일 오전 6시30분(현지시간)쯤 터스틴시에서 이언영(42.Un Young Lee)씨를 살인 및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 수사는 이씨가 체포되기 5시간 전인 새벽 1시쯤 LA에서 동쪽으로 30마일 정도 떨어진 다이아몬드바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시작됐다. 현장에서 방화 여부를 수사하던 셰리프국은 '이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후 불을 지르고 터스틴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씨 추적에 나섰다.

이어 셰리프국의 공조 요청을 받은 터스틴경찰국은 터스틴 랜치 로드와 그린웨이 드라이브 교차로에서 이씨의 흰색 SUV를 발견했다.



셰리프국의 에디 허낸데스 루테넌트는 "이씨의 차 트렁크는 비닐 봉지와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비닐봉지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아직까지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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