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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서 폭발 2명 매몰 추정

이스트빌리지 건물 붕괴
수개월 전부터 가스관 공사
한인 2명 경상 치료 후 귀가

26일 오후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발생한 주상복합 건물 가스 폭발.붕괴 사고로 27일 오후 10시 현재 2명이 실종되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실종자 중 한 명은 한인 운영 식당인 '스시 파크' 종업원 모이제스 로콘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사고 당시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니콜라스 피게로아이로 밝혀졌다. 당국은 이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태이며 '스시 파크' 한인 종업원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를 받고 27일 퇴원했다.

한편 3개 동의 건물을 붕괴시킨 이번 사고의 최초 폭발 지점은 당초 알려진 식당이 아니라 해당 건물의 지하실로 밝혀졌다.



'스시 파크' 업주인 김모씨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발은 건물 지하실에 있는 배관에서 가스가 새 발생한 것이다. 사고와 식당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타민족 건물 소유주가 배관 수리공을 불러 작업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콘에디슨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건물 주인은 새 가스관을 설치해 건물에 공급되는 가스량을 늘리려고 했다. 새 가스관 검사를 위해 사고 발생 90분 전인 오후 2시쯤 콘에디슨 인스펙터가 건물 지하실을 찾아 검사를 실시했으며 배관 작업에 문제를 발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가스 유출 징후는 없었으며 2시45분쯤 인스펙터는 현장을 떠났다.

이후 3시쯤 식당 측이 가스 냄새를 맡고 건물주에 알렸으며 20여 분 후 건물주의 아들과 배관 수리공이 지하실 문을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년 전부터 식당을 운영해온 김씨에 따르면 이 건물 2~5층은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지난해 봄부터 주거용으로 쓰였다. 하지만 당국은 이 건물에서 가스 사용을 허가 받은 곳은 1층의 식당이 유일하며 다른 공간에는 가스 공급이 허가되지 않았다. 건물주 측은 수 개월 전부터 새 가스관 설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번 사고로 종업원 15명 중 한 명이 실종되고 7~8명이 다쳤다. 현재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원했다"며 "실종된 종업원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김씨는 자동차 인스펙션을 위해 식당을 비운 상태였다. 한편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재민 셸터에는 125명이 수용돼 있으며 한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황주영.이조은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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