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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네티컷한인회도 분열되나

회계감사 재검토 등 갈등 심화
이종원 회장, 이사회 일방 해산

커네티컷한인회도 내분에 휩싸였다.

2014년 회계감사 재검토 등을 둘러싸고 한인회장과 이사장 및 일부 이사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급기야 이종원 한인회장이 소집해 28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 회장이 이사회 해산을 선언하는 등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경호 이사장 등 일부 이사들은 "이종원 회장이 회칙을 어긴 채 불법적으로 이사들을 해임하고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려 하고 있다"며 "이사 해임 등은 윤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반발했다.

이에 이종원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경호 이사장과 몇몇 이사들이 한인회 집행부의 일을 지나치게 간섭하는 등 그간 월권행위를 했다"며 "이에 한인회 이사 임명을 철회하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한인회 회칙에 이사 임명 철회에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회칙에는 없지만 한인회 운영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갈등은 지난 2월 이사장 및 부이사장 3명이 회장에게 2014년도 회계감사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들은 그간 한인회 재정 집행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은행 입출금 내역서와 각종 행사 수입.지출 영수증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회장이 회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회장은 정식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사무장에게 개인적으로 요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 건축기금 모금행사 등 한인회 행사에 대해 일부 이사들이 지나치게 간섭하는 등 분란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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