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테일러 국장 “한국 정부와 재계약 관련 접촉 없어”

한국관 폐관 결정 테일러 국장 인터뷰
“문 닫아도 한국 문화 알리는 운동 지속”

2007년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폴 테일러 아시아문화역사 프로그램 국장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관 폐관 결정은 스미소니언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관이 문을 닫아도 한국 문화유산 프로젝트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을 알리는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폐관 결정은 상부에서 내린 것으로 나도 26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재계약 가능 여부에 대해 그는 “(한국관 폐관 결정은)종료된 이야기(end of the picture)”라고 못 박았다.

폐관 결정 전인 지난 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국장은 한국관 폐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 자동으로 연장될 수도 있는 등 아직 재계약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한국 정부 측과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계속 말했듯 재계약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접촉한 적 없다”고 했다.

그는 “1985년부터 개관한 2007년까지 한국관이 없었어도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일해 왔다. 없어지더라도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며 “박물관 내에 판소리나 한국 노래들을 소개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개관 당시 중국이나 일본, 혹은 다른 나라들의 불만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관은 아시아 전시전 계획의 일부였다. 한국만 편애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과 일본 등과는 박물관 안에서는 아니지만 순회 전시회를 계속해서 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미국 순회 전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들이 불만이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테일러 국장은 1985년부터 한국문화 알리기 운동인 ‘한국 문화유산 프로젝트(Korea Heritage Project)’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연구해 왔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스미소니언 아시아 관련 사업의 총 책임자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