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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서버브 초등학생 22명이 발송
한인 교사 “학생들 답장 손꼽아 기다려”

시카고 서버브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다.

라운드레이크비치의 레이몬드 엘리스 초등학교 3학년 22명의 학생들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이 학생들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담임 안종순 교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읽기 시간에 나온 한국 동화 덕분이다. 읽기 교재에 한국 동화가 실렸고 이 동화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굿바이 382 신당동’이라는 제목의 이 동화는 장미라는 소녀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책을 읽은 엘리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알렉시아 플로레스라는 학생은 편지에서 박 대통령에게 “한국이 남과 북으로 더 이상 분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살고 계신 곳에는 방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일이 가장 힘든지”등을 물었고 “미국에 방문하게 되면 꼭 엘리스 초등학교도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앤젤 후아레즈 학생도 “대통령이 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평소에는 누가 도움을 주는지. 한국에서 예전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들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는 평화스럽게 두 나라가 지냈으면 좋겠다”고 썼다.

학생들이 편지를 소개한 안종순 교사는 “읽기 시간에 다문화 수업을 하면서 한국 동화를 접한 뒤 아이들에게 한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이 각자 궁금한 점과 어려운 점을 물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자 했다”며 “아이들은 언제 답장이 오는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천안함 피격 이후 편지를 보냈는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답장을 보내와 아이들이 매우 기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엘리스 초등학교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안 교사는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에 여성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며 자신의 뿌리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편지를 보냈는데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답장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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