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아침 메뉴'…24시간 판매 시범실시

"맥머핀, 해시브라운, 핫케이크, 이젠 하루 종일 즐기세요."

실적 부진으로 주춤하던 맥도널드가 아침 메뉴 서비스 시간 확대로 반격에 나섰다.

맥도널드는 샌디에이고 지역 내 일부 맥도널드 매장에서 오늘부터 아침 메뉴를 점심 메뉴 서비스가 시작되는 오전 11시 이후에도 판매를 계속하는 서비스를 시범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침 메뉴 서비스 시간 확대가 전국적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맥도널드의 테리 히키 대변인은 "테스트 결과가 기대된다. 아직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맥도널드의 매출은 저조했다. 패스트푸드 시장의 일인자였지만 타코벨이나 버거킹 등 경쟁사들이 최근 수 년 사이 치고 올라온 반면 맥도널드는 저조한 매출로 1위 자리 수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오픈한지 12개월 이상된 맥도널드 매장의 지난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나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말 열린 연례 투자자 설명회에서 맥도널드 임원진들은 아침 메뉴가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