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에서 한인 학생 투신 자살

물리학 박사과정 손현주씨
과학도서관 12층서 떨어져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에서 한인 남학생이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1일 낮 12시쯤 이 대학 물리학 박사과정 1학년인 손현주(25)씨가 과학도서관 12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도서관 12층 유리창이 깨지더니 손씨가 땅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재학생 등에 보낸 성명을 통해 손씨가 한국 유학생 출신이며 지난 2013년 5월 컬럼비아대 학부를 졸업한 뒤 브라운대 대학원으로 진학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등에 보낸 e메일에서 "손씨는 응집물질물리학(Condensed Matter) 연구 중이었으며 조교(TA)로도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씨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 약 350명의 학생들도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캠퍼스에서 모여 손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사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자세한 사망 원인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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