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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대학' 공개…한인에 이름난 학교도 여럿

연방교육부 조사
연방 학자금 편법사용…인증 절차 미흡
남가주 40여곳…요리·한의대 등도 포함

연방정부가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학자금을 편법으로 사용하거나 학교 인증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대학들에 대한 재정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연방교육부는 지난달 30일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학자금을 편법으로 사용 또는 운영했거나 재정상태 및 예산이 불투명한 556개 '요주의 대학' 명단을 공개하고 감시 중임을 밝혔다.

연방정부가 공개한 이번 명단에는 학교 인증 절차에 문제가 있는 영리 대학, 신학교 및 직업학교가 모두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남가주 지역에서만 40여 곳을 비롯해 총 53개 학교가 감시 대상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학교 명단에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패서디나 소재 코르동블루 요리대학(Le Cordon Bleu College of Culinary Arts)과 샌타바버라의 사진 전문대학인 브룩스 인스티튜트(Brooks Institute) 외에 LA한인타운에 있는 남가주한의과대학(Southern Califonia Univ.-SOMA), 웨스트LA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ORT 컴퓨터영어대학(Los Angeles ORT Technical Institute), 샌타로사에 있는 Empire College 등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가 포함돼 있다.



명단에 따르면 코르동블루 요리대학과 브룩스 대학은 행정운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가주한의과대학은 학교 인가 문제, 엠파이어칼리지와 로스앤젤레스ORT컴퓨터영어대학은 불투명한 재정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 전역에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ITT 테크, 와이어테크(WYO Tech), 에베레스트 칼리지 등도 재정문제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연방교육부 관계자는 "명단에 오른 학교 중 일부는 부실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연방 학자금을 편법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사용한 행위다. 자세한 조사를 통해 시정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가 요구하는 재정증명서나 감사 보고서 등을 제때 제출하지 못한 학교들도 연방정부가 현금운영이나 학교 행정과 재정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10명 중 1명이 이번에 공개된 대학들에 재학중이다. 556개 대학 명단은 교육부 웹사이트에 곧 공개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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