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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정학·체포 건수 크게 줄었다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정학·체포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3월 22일까지 정학생은 2만8994명으로, 전년 동기 3만2164명보다 약 10% 감소했다. 이 기간 체포 건수는 225건으로 전년 동기 267건보다 약 16%, 중범죄 발생 건수도 449건에서 408건으로 약 9% 줄었다.

카르멘 파리냐 교육감은 “공립학교에서 정학생 수가 10%나 감소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5개 보로 모든 공립학교의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회 교육위원회 대니얼 드롬(민주·25선거구) 위원장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수치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졸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앞으로 공립학교 정학·체포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국이 5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정학 처분 기준 완화 등을 골자로 한 훈육규정(discipline code) 개정안을 지난달 13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개정안 채택의 배경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재임 당시 대폭 강화된 학교 훈육규정으로 사소한 위반 행위에도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돼 학생들이 학교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컸던 것과 지난해 5만3000건의 정학 처분 가운데 흑인·히스패닉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90%에 달한 것도 요인이 됐다.

일각에서는 정학 처분 기준 완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교육국은 뉴욕시경(NYPD)과 협력을 강화하고 교내에서 싸움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단순 처벌보다 문제에 관련된 학생들을 한곳에 모아 갈등을 치유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회복적 조치(restorative practice)’를 더 많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교직원·학부모·교사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환경리더십팀(School Climate Leadership Team)’이 감시자 역할을 예정이다. 총 32쪽의 개정안은 뉴욕시 교육국 웹사이트(http://schools.nyc.gov/RulesPolicies/DisciplineCode/)에서 한국어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3일 발효된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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