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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은 지금 '바비큐 전쟁'

'한국식' 굽는 재미 문화체험
타민족들 한식당 문전성시

한국 프렌차이즈 가세 성업
주류언론 등 입소문 타며 인기


지금 플러싱 한인 식당가는 고기전쟁 중이다.

한인은 물론 타민족들 사이에서도 바비큐 식당이 큰 인기를 끌면서 '코리안 바비큐 맛집'을 찾는 발길이 플러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불판에 바로 구워 먹는 한국식 바비큐는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워 먹는 과정도 재미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타민족들에게는 독특한 문화체험이 되고 있다.

뉴욕 토종 바비큐 식당 외에도 한국의 프랜차이즈 식당들까지 속속 진출하면서 플러싱은 지금 바비큐 전문 식당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다. 이들 식당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워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 식당만 30여 개=현재 플러싱에 영업 중인 바비큐 전문 식당은 30여 개에 달한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머레이힐 역 인근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함지박과 마포숯불갈비 매일가든 한주 등이 있고 노던블러바드 선상으로 금강산과 구이마을 산수갑산2 같은 식당들이 영업 중이다. 한국 고기전문 프랜차이즈도 가세했다. 강호동 백정에 이어 지난해 루스벨트애브뉴에 신마포갈매기가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종로상회가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 바비큐 수요가 커지면서 이들 식당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함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종로상회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부위의 생고기'로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한주는 크리스탈 불판에 구워주는 삼겹살로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탔다. 또 함지박이나 금강산.산수갑산 등은 바비큐 이외 에도 푸짐하게 나오는 한식 반찬으로 입맛을 돋운다.

왜 플러싱인가=한식 수요가 많은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식 바비큐 전문식당이 몰려있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 한국식 바비큐를 선호하는 중국 이민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식당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백정이나 종로상회가 플러싱에 식당을 낸 것도 중국인 고객들을 염두 해 둔 것이다.

또 좀더 다양한 한국식 바비큐를 찾는 타민족들도 이 곳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는 퀸즈 지역 한식당들을 묶어 김치로드로 소개한 기사에서 이 지역을 '진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꼽았다. 맨해튼 한식당을 돌며 맛집 탐방을 마친 이들이 LIRR 기차를 타고 와서 한인 1세들이 운영하는 한식을 맛보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는 것. 함지박의 김영한 사장은 "주말이면 옐프 같은 리뷰사이트를 보고 맨해튼에서 일부러 식당을 찾아오는 타민족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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