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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평통위원 접수 인원 비공개 유감

LA총영사관이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 및 신청을 3일 오후 5시로 마감했다.

총영사관은 지난달 18일부터 언론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공지하고 이날까지 접수했다. 몇 명이 신청했는지 궁금해 담당영사에게 물었다. 그런데 "밝힐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명단도 아니고 숫자만 알고 싶다고 했지만, 김종한 동포담당영사는 "(접수 상황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고 이해관계가 조금씩 달라 이야기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공개 거부가) LA총영사관은 물론 평통사무처와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면서 "(접수 상황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언론에 보도자료를 보내 후보자 추천 및 신청을 공지했는지 의아해진다. 공지했으면 당연히 접수 숫자를 밝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 평통 인선 때마다 괜한 억측이 난무하는데, 영사관이 그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가. 김현명 총영사가 한국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해 부재 중이고, 부총영사는 공석 중인 상황에서 영사 한 명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평통 문제를 이렇게 처리해도 되는가.

동포담당 영사라면 마땅히 한인사회가 궁금해 하는 부분을 적극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백정환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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