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야구 화제] 21세기 들어 위기에 빠진 메이저리그…'지루하다'…젊은층 외면에 고령팬만 남아

워싱턴 포스트 분석

한때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 받아온 메이저리그 야구(MLB)가 21세기 들어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

장래의 주축인 학생과 젊은 층 팬은 줄기만 하고 50대 이상의 고령 팬이 다수를 차지한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6일 MLB의 140번째 시즌 개막일에 맞춰 야구특집을 게재, 야구팬의 노령화가 다른 경쟁종목보다 극심한 것으로 보도했다.

TV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분석에 의하면 TV로 야구를 보는 사람의 절반이 55세 이상으로 드러나 10년전 41%보다 무려 9%포인트 늘었다.



또 ESPB 조사에 따르면 야구 팬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프로풋볼(NFL)의 47세, 프로농구(NBA)의 37세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젊은 층의 관심도는 반비례하며 줄어드는 현실이다.

ESPN 설문 결과 최고의 스포츠 스타 30명 가운데 야구선수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6~17세 야구팬의 포스트시즌 시청 비율은 최근들어 4% 남짓으로 급감했다. US리틀야구 협회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300만명의 회원을 자랑했지만 2013년 240만명으로 감소했다.

1986년 19%를 차지하던 흑인 야구선수는 지난해 8%로 줄었고 대학 1부리그(NCAA) 흑인 선수는 2.6%로 줄었다.

흑인들은 대부분 장비값과 개인 레슨비를 부담키 어려운데다 100% 장학금 외에 용돈까지 주는 풋볼ㆍ농구에 전념한다.

프로야구 사업은 TV 중계권료의 폭등으로 최근 20년간 수익을 키웠지만 막상 "야구는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팬을 키우는데는 소홀했다. 롭 맨프레드 MLB 총재는 올해부터 경기 촉진룰(스피드업)을 도입하고 유소년들의 관심을 끄는 법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50%에 육박하는 NFL 결승전 수퍼보울과는 달리 월드시리즈 시청률이 7%대로 추락한 야구의 현실이 갑자기 나아질지 아무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아 이같은 움직임이 얼마나 어필할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