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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벚꽃의 원산지는 제주도”

루이스 굿맨 AU 국제대 학장 “왕벚나무서 비롯”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제3회 연례컨퍼런스 열려

봄을 맞아 만개한 DC지역 벚꽃의 원산지가 한국 제주도라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루이스 굿맨 아메리칸대(AU) 국제대학 학장은 4일 버지니아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열린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안국준)의 제3회 연례컨퍼런스에서 기존 학계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연을 했다. 굿맨 학장은 이날 “환경분석가들에 의해 실시된 연구 결과, DC지역의 벚꽃과 제주도산 벚꽃이 같은 종으로 확인됐다”며 “벚꽃의 종은 총 70여 가지로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퍼져있는데 그 중 DC의 벚꽃은 한국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라고 설명했다.

현재 DC에 있는 벚나무들은 일본 정부가 지난 1912년 미 정부에 우정의 표시로 기증한 것들이다. 이에 굿맨 학장은 “해당 벚꽃나무들이 진귀한 식물을 수집한 일본으로부터 아주 오래 전 제주도 및 울릉도 지역에서 채집됐을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놨다. 이어 굿맨 학장은 “미국인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는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 그런 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다양한 생태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점이 미국 주류 사회에 알려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그는 DC내 벚꽃이 한국산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작성했지만, 국제 관계 악화를 우려한 일각의 우려로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참석자는 “일본의 국화로, 일본의 것으로 알려졌던 DC 내 벚꽃 원산지가 사실은 한국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적극적인 노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후세가 올바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이 세상에 사실을 알릴 필요는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4일과 5일 열린 KSEA의 컨퍼런스에는 워싱턴 지역 과학기술자 100여명이 참석,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의견을 교환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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