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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그림은 자신있어요"…트로이고교 이동현 군

전국 오리우표 공모전
한인 고교생 가주 대표로
섬세한 깃털 묘사 큰 점수
두번째 도전서 대상 받아

OC한인 고교생이 연방 오리우표공모전(Federal Jr. Duck Stamp Contest)에 참가할 가주 대표로 선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트로이고교 11학년 이동현(17)군. 이군의 작품은 지난 7일 연방 어류·야생동물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s,이하 USFWS) 주최 전국 오리우표 공모전 주니어부 가주지역 예선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USFWS가 오리 등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1989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생 이상이 참가하는 성인부와 K~12학년 대상 주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군은 이번 작품을 위해 역대 수상작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바다비오리(red breasted merganser)를 소재로 선정하고 2개월간 심혈을 기울였다.

물감과 색연필을 이용한 이군의 작품은 대개 아크릴컬러로 그려진 다른 작품들에 비해 오리의 깃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묘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군은 두번째 도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군은 지난해 열린 보험회사 가이코의 전국교통안전캠페인 티셔츠디자인 공모전에서도 우승했다. 당시 가이코 관계자는 트로이 고교를 방문, 이군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티셔츠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이군은 중앙일보미술대전에서 사장상을, 시티갤러리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군은 "부모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시작한 미술은 내 생활의 일부분"이라며 "하지만 미술은 그냥 취미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군의 부모(이원식·윤연순씨)는 서울대 미대 동문으로 서울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자녀교육을 위해 도미, 현재 부에나파크에서 미술 및 입시학원인 디딤(D-Dim)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이군의 성과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선천적 재능과 꾸준한 지도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USFWS는 오는 17일 결선 심사에서 대상작을 선정, 이 도안으로 오리 우표를 제작하게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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