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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레이커스의 몰락이 주는 교훈

프로농구(NBA) 16차례 우승에 빛나는 명문구단 LA 레이커스가 꼴찌 탈피에 급급하며 최근 지면에서 실종됐다.

제리 버스 구단주가 2년전 프레지던츠 데이에 80세로 타계한 이후 자식들간의 권력투쟁과 반목이 이어지고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36)마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데 따른 후유증이다. 레이커스는 현재 21승59패의 2할대 승률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제외하고 서부지구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버스 구단주의 4자녀중 구단 운영에 개입하고 있는 아들 짐과 딸 지니는 볼썽 사나운 행동으로 매스컴과 팬들의 지탄을 자초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마이크 브라운ㆍ버니 비커스태프ㆍ마이크 댄토니 감독을 마구잡이로 해고한뒤 바이런 스캇을 새 사령탑으로 데리고 왔지만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부모가 이룩한 업적을 못난 자식들이 망가뜨린다더니 최근 레이커스 돌아가는 꼴이 뼈아픈 교훈을 드러내고 있다.

지니 버스는 뉴욕 닉스 사장으로 옮겨간 연인 필 잭슨 전 레이커스 감독과 약혼식까지 올렸지만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이때문에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 빈 좌석이 늘며 팬들은 '제리 버스 시절이 그립다'는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제리의 업적은 크기만 하다. 34년간 레이커스를 10차례 월드 챔피언으로 등극시키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50~80년대까지 결승시리즈에서 8전8패를 당한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를 연거푸 꺾었다.

그가 가장 아끼던 명가드 매직 존슨은 현재 LA 다저스 야구단의 공동 구단주로 재직중이다.

1979년 그가 6750만달러에 매입한 레이커스의 구단 가치는 현재 25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타이거 우즈·류현진과 같은 수퍼스타들도 레이커스 경기 관람을 즐긴다.

제리 웨스트ㆍ커림 압둘-자바ㆍ섀킬 오닐ㆍ드와이트 하워드가 모두 사라진 레이커스의 암울한 장래가 우려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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