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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콘서트 여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

찬양 사역자 윤상미와 함께 미 동부 순회공연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되길”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은 바로 음악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를 주고, 사회를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이죠.”
 
탈북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서울 교대 김철웅 교수가 미 동부지역 순회공연에 나섰다. 이번 순회공연은 최근 찬양 사역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상미 씨와 함께한다.
 
김 교수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했다.
 
“북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그는 “이 정체성이 때로는 힘들게도 하지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사회를 부드럽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소위 말하는 통일, 이른바 영토의 통일은 정치적인 분야라 잘 모르지만, 내게 있어 통일은 남과 북의 마음을 이어주고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 통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문화다. 한가지 예로 인권 문제를 거론할 때 음악이 인권을 홍보하면 그 파괴력은 다른 무엇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역할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북에도 사람이 살고, 음악이 있는 등 여느 다른 세상과 같다. 다만 주민들이 정권을 잘못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탈북자에 대한 시선도 동정이나 인격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클래식과 가요 등 장르를 뛰어넘어 다채롭게 협연을 해 온 그는 이번 미주 순회공연에서는 처음으로 CCM과 손을 잡았다.
 
윤상미 찬양 사역자는 “남과 북이 제3의 장소인 미국에서 찬양이라는 음악으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도 “탈북 이후 내가 만난 하나님을 사랑과 행복을 주는 음악으로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탈북 청소년과 한국 내 청소년 50명으로 ‘아리랑 오케스트라’를 구성한 김철웅 교수는 앞으로 인원(105명)을 확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평화의 메신저로 아리랑을 연주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김철웅-윤상미의 ‘내가 만난 하나님 콘서트’는 22일(수) 오후 7시 30분 락빌 한인장로교회(윤희문 목사), 25일(토) 오후 7시 벧엘교회, 26일(일) 오후 1시 워싱턴 한인장로교회(박성일 목사)에서 각각 열린다.
 ▷문의: 256-348-7281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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