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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약물 불법처방…한인의사 줄줄이 체포

처방 미끼로 성폭행도

마약성 약물을 불법 처방한 한인 의사들이 연달아 적발됐다. 한 사람은 면허정지 상태서 수십만 정의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했고, 다른 의사는 처방을 미끼로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다.

LA카운티검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LA다운타운의 카운티형사지법에 출두한 통증의학전문의 대니얼 신(49)씨는 마약성 약물 관련 사기 등 20건의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토마스 오셔랜스키(49) 등 2명과 공모해 마약성 약물을 유통한 혐의로 기소돼 이날 예비재판에 참석했다가 법정에서 체포됐다.

마약전담반 존 니더먼 검사는 "신씨는 면허중지 상태에서 다른 의사의 이름으로 수백 건의 처방전을 써줬으며, 옥시콘틴 등 마약성 진통제 수십만 정을 거리 마약상들에게 유통한 혐의"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2006년에는 영장 송달인에게 식칼을 휘둘러 폭행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가주의사면허위원회의 징계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3월25일자로 신씨의 의사면허는 중지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이 불법 처방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다시 마약성 약물을 처방했다가 붙잡힌 전문의는 신씨를 포함해 5명이다.

17일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컴벌랜드카운티 형사지법에서는 내과전문의 조정호(70.사진)씨가 불법 처방 및 성폭행 등 27건의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일명 '캔디 닥터'다. 마약성 약물이 필요없는 환자들에게 처방전을 주는 의사를 뜻한다. 조씨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편제제와 옥시코돈 등 마약성 약물을 과다 처방해 환자들을 중독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는 여성 환자들을 중독시킨 뒤 마약 처방을 미끼로 성폭행했다"면서 "현재까지 피해자는 최소 12명"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중에는 모녀도 포함됐다. 딸은 옥시코돈 처방을 받는 대신 조씨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고, 딸의 어머니는 조씨의 집에서 약에 취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조씨는 피해자들과 호텔, 자동차 등 여러 장소에서 성관계를 가졌으며 화대로 120~400달러의 현금을 줬다.

검찰은 "피해 여성들은 조씨가 마약 처방을 해주지 않을까 두려워 성관계에 응했다"면서 "신고하지 않은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컴버랜드카운티 마약단속반은 지난해 5월 한 피해여성의 고발을 접수하고 7개월간의 수사끝에 지난 2월 조씨를 체포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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