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너무 많이 하면 암 키운다"

젖산이 암세포 성장 촉진

장기간 고강도의 운동을 지속하면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운동으로 포도당이 분해될 때 생산·분비되는 '피로물질' 젖산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구조연구센터 연구팀은 저산소 상태에서 암세포가 포도당을 활발히 분해해 만들어지는 젖산이 단백질 NDRG3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단백질 NDRG3나 젖산생성 효소가 결여된 간암세포주는 종양 형성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반면 젖산생성 효소가 결여된 간암세포에 NDRG3을 인위적으로 발현시키면 간암세포의 종양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권위지 셀지(Cell)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