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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다양성·콩나물교실·투명성 'F'

학부모단체 NYC키즈PAC, 평가보고서 발표
드블라지오 시장 교육정책 대부분 '낙제'
휴대전화 교내반입 허용, 폐교 중단은 'A'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교육 정책 일부가 '낙제' 평가를 받았다.

학부모단체 NYC키즈PAC이 19일 발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의 다양성 과밀학급 해소 교육 투명성 면에서 낙제점인 F를 받았다. 학부모 참여 확대와 특수교육 공립학교 일부 공간 무료 사용 차터스쿨에 대한 임대료 부과 등에서는 D를 받았다.

A를 받은 항목은 휴대전화 교내 반입 허용과 폐교 정책 중단이다.

우선 F를 받은 항목들부터 보면 '학교의 다양성' 강화와 관련 지난해 3월 취임 3개월째였던 드블라지오 시장이 UCLA대학으로부터 뉴욕시 교육 시스템 때문에 뉴욕주의 학교들이 전국에서 가장 인종분리 현상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취임 후 줄곧 '과밀학급 해소' 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2013~2014학년도 전체 공립교 건물의 44%에 해당하는 575개 건물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나타났고 2012~2013 학년도(36%)와 비교해 오히려 8%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 과밀학급 관련 교육단체 클래스사이즈매터스(Class Size Matters)는 오는 2021년까지 공립교 학생 정원이 1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교실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교육 투명성 면에서는 교육국에 배정되는 수백 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시민들에게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 등에서 점수를 많이 깎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마이클 블룸버그 전임 시장 재임 기간에 도입된 교내 휴대전화 반입 금지를 철폐시키고 지난 3월 2일부터 허용해 공약을 지켰다는 점에서 A를 받았다. 또 저평가 학교를 폐교하는 정책을 중단하겠다는 공약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드블라지오 시장이 F 평가를 받은 항목들과 D 평가를 받은 학부모 참여 확대에 대해 지적한 클래스사이즈매터스의 레오니 하임슨 사무총장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당선되기 전과 후가 완전히 딴판"이라며 "취임 전 '이전 행정부와 다를 것이다' '학부모들과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해 놓고 계속해서 무시해 왔고 교육정책 관련 공약이 지켜진 것은 1~2개 정도 뿐이라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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