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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고급 콘도 서민 유닛 경쟁률 2000대 1

맨해튼 고급 콘도에 포함된 서민 유닛 경쟁률이 2000대 1에 육박했다.

21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있는 고급 콘도 '원리버사이드파크'에 포함된 서민 유닛 55가구에 8만8000명(20일 기준)의 입주 신청자가 몰렸으며 곧 9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콘도는 저소득층의 서민 유닛 세입자들은 별도의 출입문을 사용해야 하는 등 거주자 사이 차별을 두어 논란이 거셌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민아파트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리버사이드블러바드 선상 62스트릿에 있는 이 콘도는 허드슨 강을 바라보고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화려한 조망과 다양한 시설을 갖춘 럭셔리 콘도 건물에 마련된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 유닛이 불꽃 튀기는 입주 경쟁의 대상. 2베드룸은 1082달러, 원베드룸은 895달러, 스튜디오는 833달러로 렌트가 대단히 저렴해 인기를 뜰고 있다. 1가구 연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고 5만340달러를 넘지 않으면 이곳 서민아파트 입주 자격이 된다.

하지만 지난해 개발사 측은 이 콘도 일반 입주자와 서민 유닛 세입자 사이에 차별을 두기로 결정했다. 서민 유닛 세입자들은 별도의 출입문을 이용해야 하며 수영장·체육관·볼링장·영화관 등 콘도 내부 시설도 서민 유닛 세입자들은 이용할 수 없게 한 것. 심지어 주소도 고급 콘도는 '50 리버사이드블러바드', 서민아파트는 '470 웨스트 62스트릿'으로 구분했다.



개발사 엑스텔 디벨롭먼트 측은 "입주자 사이에 차별이 있더라도 입주 희망자들은 개의치 않는 듯하다"며 "뉴욕시에서는 뛰어난 환경에 있는 럭셔리 서민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굉장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뉴욕시에 있는 서민아파트 698가구에는 총 48만6000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700명 중 1명꼴로 입주하게 된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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