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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 교수, 미 광고학회 최고 논문상 수상

켄터키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백태현 교수…2010년에 이어 두번째

'증강현실' 적용 마케팅 연구

유학생 출신 30대 한인 교수가 미 광고학회(AAA)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켄터키대 전략커뮤니케이션 학과의 백태현(35.사진) 교수가 주인공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AAA 전국학회에서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AAA는 백 교수가 1저자 같은대 유찬윤 교수와 브라이언트대 윤석기 교수가 각각 2.3저자로 작성한 '증강현실이 브랜드 연대의식과 구매 의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이 올해 출품된 148개 눈문 가운데 최고로 꼽혔다고 발표했다. 특히 백 교수는 지난 2010년에도 AAA 최고 논문상을 받은 적이 있어 이 학회 56년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나 수상한 학자로 이름을 올렸다. 증강현실이란 현실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로 최근 이를 적용한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백 교수 등의 논문은 이 같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이 고객들의 제품 의향을 높이고 특히 자기애(나르시즘)가 높은 고객일수록 효과가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백 교수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이나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학문적인 분석은 거의 없었다"며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한양대 학부를 졸업한 뒤 지난 2005년 조지아대(USA) 광고학 석사로 입학한 유학생 출신. 이 대학 박사를 거쳐 2014년부터 켄터키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에는 박사과정 중에 상을 받아 얼떨떨했다"며 "한 차례 받은 적이 있어 올해는 기대도 안 했는데 수상자로 호명돼 너무 놀랐다. 전국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광고란 학문에 대해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라며 "계속 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소비자 심리를 열린 사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향해 "한국 사람과 기업 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제품이나 기업 이미지에 녹여내는 마케팅이 다소 아쉽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바탕으로 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한국 기업이 전 세계 고객들의 참여와 구매를 이끌어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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