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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일반고 빈부 격차 심하다

특목고 학생 22%, 최상위 소득 지역 거주
일반고는 최하위 소득 동네 비율 가장 높아

뉴욕시 독립예산국 분석

뉴욕시 특수목적고와 일반공립고 학생 가정의 빈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 독립예산국(IBO)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현재 스타이브슨트.브롱스사이언스.브루클린테크 등 9개 특목고 재학생 거주지의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6만2457달러로 일반고 학생의 4만6392달러보다 34.6%나 많았다.

특목고 학생의 경우 최하위 소득 구간인 3만3862달러 이하 동네에 거주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했으나 일반고 학생은 30%로 3배에 육박했다.



반면 최상위 소득 구간인 8만1650달러 이상 지역의 경우 특목고 학생의 22%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반고 학생 중 해당 지역 거주 비율은 고작 7%에 그쳤다.

중간 소득층의 동네에서는 그 격차가 비교적 작게 나타났다. 연소득 3만3893~4만5869달러 지역의 경우 특목고 학생 거주 비율 20% 일반고 학생 25%로 파악됐다.

연소득 4만5924~6만100달러 지역에서는 특목고 24% 일반고 21%를 기록했으며 6만126~8만1648달러 지역은 각각 23% 18%의 비율을 보였다.

이처럼 특목고와 일반고 학생 가정의 소득 차이가 큰 대표적인 이유로는 특목고 입학 시험인 SHSAT(Specialized High School Admissions Test)가 꼽히고 있다. 데일리뉴스가 교육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제적 능력이 되는 부모들이 아이의 특목고 입시를 위해 가정 교사를 붙이거나 과외 수업을 시키는데 이는 공립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배우지 않은 내용도 시험에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타이브슨트에 아들을 보낸 한 학부모는 "대다수의 학생이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개인 교사를 붙이는데 우리는 그럴만한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아이가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며 "저소득층이더라도 어릴 때부터 천재성이 있는 아이라면 모를까 중산층 가정에 어중간한 성적으로 특목고에 가면 아이도 부모도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SHSAT 점수에 100% 의존하는 입시 방식은 인종별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올해 특목고 합격생의 인종 분포를 보면 8학년생의 70%를 차지하는 흑인.히스패닉 합격생은 12%에 불과했다. 반면 아시안은 52%로 절반을 넘었고 백인은 28%를 기록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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