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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팔던 업소 걸렸다…한인 포함 구매자 추적

경찰 급습…흑인 업주 등 3명 체포
총기·탄약도 발견…수사 계속 확대

LA한인타운에서 몰래 마약을 판매하던 업소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업소는 한인을 포함한 타운 주민들이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쯤 웨스턴 애비뉴와 11가 인근의 SL 케어기버스란 마리화나 판매업소를 급습했다. 불법으로 마약과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고 벌인 단속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40대 흑인 업주와 흑인 직원 2명을 체포했다.

올림픽경찰서 갱 전담 수사과의 키이스 팩 경관은 "현장에서 다수의 마약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총기와 탄약도 발견돼 불법 무기 소지 혐의까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APD는 지난해부터 이 업소가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개월 동안 잠입 수사를 벌였다. 올림픽경찰서 마약 단속팀과 갱 범죄 수사과가 합동 수사진을 꾸렸다.

2014년 12월에는 직원 한 명이 잠입 수사 중인 경관에게 마약을 팔다 적발돼 체포됐다. 이후 LA시 검찰은 이 업소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할 자격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업소 폐쇄 조치를 내렸었다.

하지만 업주는 두 달 후인 지난 2월부터 다시 가게 문을 열고 의료용 마리화나와 마약류를 몰래 판매해 오다 다시 적발됐다.

경찰은 이 업소에서 마약을 사갔던 구매자 추적에 나섰다. 구매자 중에는 한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무허가 업소에 의사 처방전을 들고 와 마리화나를 사간 구매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팩 경관은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와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간 구매자들이 있다. 그 구매자들이 실제로 의료용 마리화나가 필요한 환자였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해당 의사들을 상대로도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A시 검찰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타운에는 무허가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업소들이 여전히 많다. 경찰국과 잠입 수사를 벌이는 중이며, 불법 판매자를 모두 색출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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