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북동부로 이동 중
변종 바이러스 'H5N2'
철새 지나간 중부서 발견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미네소타주는 조류독감 바이러스(AI)의 변종인 H5N2에 감염된 가금류를 올들어 730만 마리 이상 폐사하며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아이오와주와 위스컨신주에서도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연방농무부(USDA)의 존 클리포드 수석수의학 담당관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지닌 야생 거위같은 철새들이 태평양 연안과 중부 미시시피강 등을 지나며 이 인근 여러 곳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이 철새들이 북동부에 도달하면 곧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을까지 대서양 연안에도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H5N2는 가금류가 감염될 경우에는 몇 시간 안에 죽을 정도로 치명적이나 닭고기나 계란 등 불에 조리된 후에는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농무부는 "모든 가금류는 연방정부 혹은 주정부의 철저한 검사 후에 유통되기 때문에 음식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관계자는 "H5N2가 사람에게 감염될 확률은 아직까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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